담양농협(조합장 김범진)이 경북 북동부 지역 초대형 산불 피해 농민을 위해 농기구를 전달했다.

경북농협본부(본부장 최진수)에 따르면 담양농협은 8일 호미와 삽 4000개(1500만원 상당)를 농협경제지주 영남권자재유통센터(센터장 김희산)를 통해 구매한 후 산불 피해가 극심한 의성을 비롯한 안동, 영양, 영덕, 청송 5개 시·군에 배부했다.

3월22일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야산에서 최초 발화한 산불은 3월25일 태풍급 강풍을 타고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지역을 덮쳐 27명이 사망하고, 주택 4197채, 농작물 3862㏊, 시설하우스 689동, 축사 235동, 농기계 8249대 등이 불타는 막대한 피해(4월9일 현재 추정치)가 발생했다.

담양농협은 산불 피해 조합원의 영농 재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경북농협을 통해 농기구를 전달했다.

김범진 조합장은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이재민과 농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농기구가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