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KBS 편파보도에 강력 대응 방침
네티즌 악성 댓글 난무, 지역 이미지 손상 우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 명성을 얻고 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이 때아닌 입장료 징수 논란에 휩싸였다.
KBS는 지난 18일~19일 이틀 연속 뉴스를 통해 지방자치법 제22조와 관련“메타세쿼이아길 입장료 징수행위가 법률적 근거 없이 이뤄지는 사실상 위법행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그동안의 입장료 수입을 부당이익으로 간주해 환불해 줘야 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19일 ‘뉴스9’에서는 ▲메타세쿼이아길 입장료 징수 위법 ▲자치입법 관리체계 허술 ▲담양가로수길 입장료 근거 없다는 등의 제목으로 마치 기사 내용이 기정 사실인냥 담양군과 군의회 등의 명예를 지속적으로 손상시키는 내용을 다뤘다.
이에대해 군은 지금까지 담양 주민들은 무료로 메타세쿼이아랜드를 자유롭게 이용해 왔기 때문에 입장료 징수가 지방자치법 제22조의 ‘주민의 권리 제한 또는 의무부과’와는 전혀 무관하고, 법률의 위임이 없어도 조례제정이 적법한 효력이 발생해 입장료 징수가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영방송인 KBS가 담양군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편향되고 일방적인 방송 보도로 담양군의 신뢰성에 금이 감은 물론 담양군민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실제로 본지가 메타길 입장료 징수 논란을 보도한 KBS 뉴스 인터넷판 댓글을 확인한 결과 담양군을 옹호하는 내용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4000여개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졌다.
이같은 우려 속에 담양군은 KBS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에 대해 사실을 바로 잡고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충분한 검증과 확인 절차도 반론권도 없이 사실을 왜곡해 담양군의 명예를 손상시킨 KBS의 행위에 대해 정정보도하고 공개사과 할 것을 5만여 담양군민과 함께 요구한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입은 담양군과 군의회의 명예훼손과 손해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 일각에서는 담양군민은 물론 재경 향우 등 출향인들이 적극 나서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메타랜드 입장료 징수의 정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해명과 홍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담양군번영회 등 관내 사회·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이번 KBS의 편파보도에 대한 항의 및 반박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공영방송의 공정성 훼손에 강력 대처하고 담양 메타랜드 입장료 징수의 정당성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며 지역의 소중한 자사인 관광자원을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사실 메타세쿼이아길 입장료 징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메타세쿼이아길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6년전 첫 시행 때부터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