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재일한국인 원폭희생자 평화교육 재능기부-

담양동초등학교(교장 백인기)는 11월 15일(화) 한국부인회히로시마현지방본부(이하 부인회) 회원24명이 본교를 방문하여 한일문화교류행사를 가졌다.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부인회 회장 인사말, 한일문화교류 기념품 증정식, 학생들의 전통문화 꿈?끼 재능 발표, 히로시마원폭피해증언과 재일한국인의 역사 등 평화교육 등 학생들에게 재능기부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인회 문송자 회장은 “일본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은 일본이 항복한 후, 가난하고 차별을 받으면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6.25사변, 새마을운동 지원, 태풍이나 장마 등 자연 재해 시 모금운동을 통해서 모든 힘을 다해 조국을 위해 공헌해 왔다.”고 울먹이며 말하고 마지막에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교육이며 오늘우리들의 방문이 재일동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우리들도 여러분 못지않은 애국자이며 두 번 다시 조국을 떠나 사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먹을 불끈지며 강조하셨다.

이날 히로시마원폭피해증언을 들은 한 학생은 "실제 피폭자의 경험담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비참하고 끔찍한 것인지 간접적으로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평화교육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한국인 피폭자분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인회의 모국 방문은 히로시마한국교육원(원장 최희철) 주관으로 2016년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동안 부인회 회원 24명이 평화교육과 남도문화 유적답사를 테마로 호남권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담양동초 방문을 비롯하여 담양의 죽녹원과 타세쿼이아길, 순천의 국가정원과 여수의 오동도, 보성의 대한다원, 강진의 출렁다리와 백련사, 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기념관과 유달산, 전주의 한옥마을, 그리고 서울타워와 광장시장 체험 등 모국문화를 만끽하면서 부인회의 발전과 애국심을 한층 더 고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