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죽골 효자동아리 담양 창평면 어르신 40여분 모시고 목욕봉사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공영휴)에서는 겨울의 초입에서 청죽골 효자동아리(중학생 20명)를 중심으로 지난 10일 담양리조트온천에서 담양 창평면 독거 어르신 40여분을 모시고 나눔과 배려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목욕봉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관내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청죽골 효자동아리는 목욕봉사, 양로원 위문공연,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만행의 근본인 ‘효’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특히 목욕봉사는 담양교육지원청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데, 담양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한 담양리조트는 온천 이용료를 할인해 주고, 담양군 창평면사무소에서는 온천까지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가는 수고를 담당해 주고 있다.

이날 어르신들은 ‘날씨도 춥고 기운도 없어서 집에서 목욕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데, 따뜻한 온천에서 손주 같은 아이들이 등도 밀어주고 도란도란 애기를 나누면서 목욕을 할 수 있어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고 하였다. 목욕을 하고 난 뒤에 아이들과 간식을 나누면서 아이들을 안아 주고 등을 토닥여 주시며 따뜻한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짝꿍처럼 다정하게 어르신 두 분과 함께 했고, ‘처음에는 낯선 사람과 함께 목욕 가는 것을 주저하였는데, 어르신들의 굽은 등을 밀어 드리면서 예전의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났고, 어르신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따뜻해졌어요.’ 라고 전했다.
/김동수기자